개전 이후 남은 필수 인력들
이 회장 제안… 500만원 상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근무하는 삼성물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이란 전쟁으로 정세가 불안정한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삼성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격려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삼성은 지난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500여명과 그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직원들에게는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 1대 또는 갤럭시 S26 울트라 스마트폰(용량 512GB)과 갤럭시탭 S11(256GB)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중 원하는 제품을 전했다. 한국에 있는 직원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했다. 임직원 1명과 가족이 받은 선물은 약 500만원 수준이다. 격려 선물 전달은 이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삼성은 중동 사태로 지역 정세가 악화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들을 모두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이란 이스라엘 이라크 등 직접 분쟁 지역에서는 전원 철수했고, 현재는 UAE 카타르 사우디에만 파견 임직원들이 남아 있다. 나머지 국가에서도 희망자들은 철수시켰고 발주처 계약에 따라 사업 유지에 필요한 필수 인력만 체류 중이라는 게 삼성 설명이다. 중동은 글로벌 공급망의 요충지로 인공지능(AI)·에너지·교통·통신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 삼성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돼 왔다.
이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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