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재용 승부수' 삼성 하만…10년 만에 매출 2배·카오디오 1위 '우뚝'

하만은 이후 삼성의 가전·모바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이동통신·디스플레이 ·전자소자 등 부품 등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시 하만의 전장 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엑시노스 오토칩...

'이재용 승부수' 삼성 하만…10년 만에 매출 2배·카오디오 1위 '우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지 10년 만에 매출을 2배로 키우고 디지털 콕핏·카오디오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석권하는 성과를 냈다. 이재용 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전장 사업을 삼성의 핵심 동력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가 하만의 대표 브랜드 JBL의 탄생 10주년이자 회사가 인수를 발표한지 10주년이 되는해로, 이달 중 오디오 기술 혁신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인수 작업을 마쳤다. 인수가는 9조4000억원(약 80억달러)로 당시 한국 기업의 외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하만은 이후 2019년 첫 연매출 10조원(당시 10조800억원) 돌파 이후 작년 15조788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의 하만 인수 직후 2017년 매출인 7조1034억원과 비교하면 2배 넘는 성장세다.

작년 영업이익은 1조5311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썼다. 영업이익률은 9.7%였다. 하만은 2023년부터 1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하만은 핵심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하만의 매출 가운데 전장 사업 비중은 65~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하만이 'CES 2025' 현장에서 선보인 전장 솔루션. 사진=삼성전자 제공

하만은 오디오 분야에서 소니와 보스 등을 압도할 뿐 아니라 전장 분야에서도 세계 40위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만의 전장 매출은 10~11조원대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10년 전 삼성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전장'을 점찍고 하만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하만은 이후 삼성의 가전·모바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이동통신·디스플레이 ·전자소자 등 부품 등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시 하만의 전장 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엑시노스 오토칩, 스마트싱스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스마트카와 스마트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기 토대를 마련했다.

80년간 쌓아온 하만의 음향 기술도 삼성전자 TV·가전·모바일에 적용돼 IT(정보기술) 완제품의 세계 1위를 휩쓰는데 기여하고 있다.

하만은 모기업인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지원 속 미래 투자를 통해 일류 전장·오디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 12월엔 독일 전장 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15억유로(2조6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앞서 같은해 5월엔  미국 기업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도 5000억원에 인수했다.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는 B&W 스피커 부문 및 데논, 마란츠, 폴크 오디오 같은 글로벌 프리미엄 오디오·카오디오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헝가리에 1억3118만유로(약 2300억원)를 투자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연구개발(R&D) 센터와 하만의 전장 생산기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