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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용 선구안 통했다"...삼성 하만, 인수 10년 만에 매출 2배 '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인수 10년...

"이재용 선구안 통했다"...삼성 하만, 인수 10년 만에 매출 2배 '쑥'

지난해 매출 1.5조억·영업익 1조5311억 '역대 최대'

독일 ZF의 ADAS 사업부 인수하는 등 전장 투자 지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인수 10년 차를 맞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재용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전장 부문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해 매출 15조7833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직후인 지난 2017년(매출액 7조1034억원·영업이익 57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배로 뛰었고 영업이익은 30배 가까이 급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약 9조4000억원을 들여 하만 인수를 결정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하만은 1953년 설립된 미국 오디오 기업 하만카돈에서 출발해 1969년 JBL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인수하며 사업을 키웠다. 현재는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등 전장 부품은 물론 무대 음향과 블루투스 스피커 등 오디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에도 하만을 중심으로 한 전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만은 지난해 12월 15억유로(약 2조6000억원)를 들여 독일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했다. ZF의 ADAS 사업부는 자율주행용 스마트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헝가리에도 1억3118만유로를 투자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연구개발 시설과 하만의 전장 생산기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JBL은 이달 중 기념행사를 열고 오디오 기술의 역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JBL 80주년은 하만이 걸어온 혁신의 역사이자 새롭게 합류한 브랜드들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의 출발점"이라며 "하만의 오디오 기술과 삼성전자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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