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국정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초지능(ASI)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과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잡포스트] 양동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의 정점인 초지능(ASI) 확보를 국가 핵심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며 민관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또한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지방 주도 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범용지능(AGI)을 넘어선 초지능(ASI)을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정부는 ASI 시대의 ‘지능 주권’을 지키기 위해 민관 역량을 모으고 정부 차원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및 첨단 산업 분야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다.
SMR(소형모듈원자로): 2030년대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5년을 '골든타임'으로 설정, 지난 2월 제정된 ‘SMR 특별법’을 바탕으로 총력 대응한다.
전력망 수출: ‘K-그리드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고압 직류송전(HVDC) 등 핵심 품목의 수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제조 및 모빌리티: ‘민관 합동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업종별 특화 AI 로봇을 보급하고, 자율주행 실증도시 운영 및 폐배터리 재이용 등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중동 전황이 전환점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결코 결과를 낙관하지 말고 모든 시나리오에 세밀하게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모든 외교적 네트워크를 동원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원유 및 핵심 원자재의 추가 확보와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국내 현안으로는 ‘지방 주도 성장’이 국가 생존 전략임을 명확히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우대 재정’과 ‘지방 우선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지방 중심의 국제회의 유치와 관광 인프라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국가 역량 결집을 방해하는 ‘가짜 조작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라”며 사회적 신뢰 훼손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통상적인 절차와 판단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속도감 있는 국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공직 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글로벌 5강 도약과 헬스케어, 에이지테크(Age-tech) 등 민생과 직결된 산업 육성에도 파격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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