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통해 2030년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 목표 제시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접 인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인도의 경제적 위상과 글로벌 공급망 내 역할을 고려해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공식 환영식과 간디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및 오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은 물론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인도는 세계 4위의 경제 규모를 갖춘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으로, 연 7%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오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특히 조선·해양, 금융, 인공지능(AI), 방산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가 주목된다. 또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출입국 편의 증진 및 K-콘텐츠 확산을 통한 문화 교류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도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는 단순한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을 주도하는 핵심 국가로 부상했다"며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공급망 불안 속에서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양국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협력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 이후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대화에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경제인 대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해 호혜적 협력 모델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을 끝으로 인도 일정을 마무리하며, 21일 다음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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