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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한 5대 은행장들…현지화 성적표는 제각...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기업인 200여명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한 5대 은행장들…현지화 성적표는 제각...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 사]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5대 시중은행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22~24일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지원 강화에 나선다.

은행별로 법인과 지점 전략이 엇갈리는 가운데, 베트남 시장에서 현지화 성과 격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영업점 현장경영을 병행할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기업인 200여명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3대 교역국인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국내 금융사 해외 점포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한국은 1988년 이래 지난해 3월 기준 925억 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한 FDI 누적 1위 투자국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은행 20개사를 포함해 자산운용사·증권사·보험사 등 47개사의 국내 금융사가 진출해 있다.

5대 시중은행의 베트남 진출 형태는 법인과 지점으로 나뉜다. 신한은행은 1993년 사무소로 처음 진출한 뒤 2009년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2011년 신한비나은행 합병과 2017년 ANZ은행 리테일 부문 인수를 거쳐 현재 베트남 전역에 5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 지점으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으며, 2016년 현지 법인 허가를 받아 이듬해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현재 하노이·호치민·하이퐁·다낭·껀터 등 5대 도시에 28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반면 지점 형태로 진출한 하나은행·KB국민은행은 현지 정책상 각각 2개 지점 운영에 그친다. NH농협은행은 하노이 지점과 호치민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현지화 실적이 두드러진다. 신한은행 현지법인의 2025년 총자산은 237조 동(약 13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대출 잔액도 23.8% 급증한 136조 동(약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현지법인 역시 2025년 세후이익이 약 1조2040억 동(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총자산은 연초 대비 27% 늘어난 84조2510억 동(4조7433억원)에 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인·지점 구조에 따라 현지화 성과가 엇갈리는 만큼 이번 순방을 계기로 각 은행의 전략 격차도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 1만개 이상이 진출한 시장에서 현지 영업 기반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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