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16일 전격 1군 등록
이범호 감독 “3이닝씩 던질 투수 필요”
김태형과 함께 롱릴리프 맡는다
고졸 2년차 엄준현도 데뷔 첫 1군 등록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KIA '왼손 에이스' 이의리(24)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1군에 콜업됐다. 당장 선발은 아니다.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는다. 퓨처스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엄준현(20)도 1군에 왔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KBO리그 SSG와 경기에 앞서 "아직 김태형이 2군에 있다. 길게 던져야 하는 투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의리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퓨처스에서 한 경기 던졌다. 피칭하는 것도 봤다. 바로 이기는 경기에 쓸 것은 아니다.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3이닝씩 던지는 투수가 필요하다. 퓨처스에서는 3~4이닝씩 던져서 못 던진 적이 없다. 그쪽은 문제가 아니다. 1군에서 동행하면서 컨디션 눈으로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올시즌 10경기에서 35.1이닝 소화하며 1승6패, 평균자책점 9.42 기록 중이다.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5월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6월에는 일본으로 단기 연수도 다녀왔다. KIA 퓨처스팀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것보다, 뭔가 자신감을 얻어서 돌아온 것 같기는 하다"고 짚었다.
일본에 다녀온 후 퓨처스리그 한 경기 등판했다. 6일 울산 웨일즈전이다. 3이닝 2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일단 퓨처스 평가는 괜찮다. 이 감독이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1군에 올렸다.
팀 사정상 필요하기도 하다. 롱릴리프 자원 김태형이 있다. 현재 1군 말소 상태다. 8일 말소됐다. 아직 열흘이 지나지 않았다. 이의리에게 이 역할을 맡기고자 한다. 이의리가 잘해주면 추후 선발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감독은 "투수 한 명이 길게 던져줘야 할 때가 있다. 김태형도 준비하고 있다. 당장 오늘부터 이기는 경기 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전까지가 승부라 본다"고 강조했다.
엄준현도 1군에 등록됐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자다. 이번에 처음으로 1군에 왔다. 지난 10일 2026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팬들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이제 1군에서 잘할 일만 남았다.
이 감독은 "박민이 허리가 좋지 못하다. 갑자기 말소하게 됐다. 퓨처스에 가장 좋은 내야수를 문의했고, 엄준힌 추천이 나왔다. 우리는 시스템상 퓨처스에서 추천하면 올려서 쓴다. 2루수와 유격수 수비 잘한다고 한다. 그렇게 1군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선빈(2루수)-박상준(1루수)-김규성(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