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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반바지 입어 죄송합니다?…자필 반성문 쓴 연세대 치대생

연세대 치과대학 학생들이 반바지를 입는 등 교내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글씨 반성문을 작성하고, 해당 반성문이 강의실에 공개 게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슈]반바지 입어 죄송합니다?…자필 반성문 쓴 연세대 치대생

연세대 치과대학 학생들이 반바지를 입는 등 교내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글씨 반성문을 작성하고, 해당 반성문이 강의실에 공개 게시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일부 치대 학생들은 등교 당시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자필 반성문을 작성했다. 이 반성문은 강의실에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성문에는 “부주의로 복장 규정을 위반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단정한 복장은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지만, 날씨가 덥다는 안일한 생각과 편안함을 쫓아 치과대 학생으로서의 본분과 규정을 망각한 채 반바지를 착용하고 등교했다”, “예비 의료인으로서 큰 결격사유이자 부끄러운 태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학생들은 연세대 치대가 지난해 5월 홈페이지에 게시한 ‘치대 생활에 적절한 학생복장 안내’를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문은 ‘역량 있고 신뢰받는 자랑스러운 치과의사로 커나가는 연세대 치대 학생들에게 치대생답게 입기’를 권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짧은 치마와 남학생의 반바지, 슬리퍼를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노출이 심한 복장도 제한하고 있다. 타인에게 위화감을 줄 정도의 액세서리나 부착물을 피하고, 발목 위로 올라오는 양말과 발등을 덮는 신발을 착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학교라는 공간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복장 규정을 운영한다는 지적과 함께, 반성문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백번 양보해서 슬리퍼는 안전 문제가 있다고 치고, 반성문 공개는 (너무했다)”, “반성문까진 그럴 수 있어도 전체 공개는 미개한 아이디어”, “반성문을 강의실에 게시해둔 게 역하다. 저런 집단 괴롭힘이 다 있나”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대학생의 복장까지 간섭하는 건 지나쳤다”, “진료실에서 입는 것도 아닌데 사복을 검열하는 게 맞나”, “너무 올드한 규정”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연세대 치대 측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교육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며 “향후 실습 외 복장 규정 개선에 대해 학생들과 열린 자세로 대화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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