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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석형 농진원장 "기술 이전 넘어 유통까지도 지원"…농업, AI 전환(AX) 가...

농진원은 총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개 내외 기업을 선발하고, 기업당 평균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의 특허출원과 기술 평가 서비스를 도입, 기업...

이석형 농진원장 "기술 이전 넘어 유통까지도 지원"…농업, AI 전환(AX) 가...

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사진=농진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 이석형 신임 원장이 13일 열린 취임 후 첫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농업 기술의 실용화와 현장 중심의 혁신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혁신과 창조 경영을 기관의 핵심 과제로 꼽으며,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사후관리(AS)와 유통망 확보까지 지원하는 전주기적 밀착 지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농산업체에 자금만 지원하고 끝나버리면 결국 사고가 날 수 있다”며, 향후 농진원이 지원 기업의 홍보와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농진원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오는 26일 농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통망 입점과 판로 개척을 돕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의 AI 전환(AX) 신속 사업화에 500억 투입

농진원 정경수 기획운영본부장은 올해 농진원의 5대 주요 과제와 약 2400억원 규모의 예산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사업 중 하나는 농업 생태계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AX(AI 전환) 신속 사업화’다. 농진원은 총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개 내외 기업을 선발하고, 기업당 평균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의 특허출원과 기술 평가 서비스를 도입, 기업 맞춤형 기술 매칭과 실용화를 과속화하고, 벤처 창업 기업 육성을 위해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 360여 개 기업을 지원하며, 13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문완기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세준푸드 대표). 사진=강대일 기자

전통음료 세계화부터 국산 미네랄 블록까지 우수 성과 주목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진원의 지원을 받아 두각을 나타낸 우수 농산업체의 현장 사례도 소개됐다.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인 문완기 세준푸드 대표가 생산하는 식혜는 최근 미국 코스트코 27개 매장에 입점하며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목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전통음료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축산농가의 숙원이었던 소 미네랄 블록 국산화에 성공한 알지미네랄블록(대표 김원호)의 ‘알지(IRG) 미네랄 블록’도 큰 주목을 받았다. 수입산 제품은 미네랄 함량이 1~3%에 불과하고 쉽게 부서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해당 제품은 천연 접착제 역할을 하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를 첨가, 강도를 높이고 미네랄 함량을 20%로 대폭 끌어올렸으며 비타민 A·E를 더해 한우 및 젖소 농가의 번식률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원호 알지미네랄블록 대표. 사진=강대일 기자

새만금 첨단 인프라 조성과 가치 중심 저탄소 농업 확산

농진원은 대규모 농업 인프라 조성과 기후 변화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수입 조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만금에 4000ha 규모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수입 조사료 종자의 약 30%를 대체, 연간 13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116억원을 투입, 100ha 규모로 조성되는 새만금 ‘지능형 농기계 실증 단지’도 올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저탄소 인증 제도를 고도화한다. 단순히 생산량에 집중하던 농업에서 벗어나 ‘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존 선착순 지원 방식에서 다양한 저탄소 기술을 복합적으로 보유한 영농법인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현장 중심의 포용적 행정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정보화 기기 활용에 취약한 고령의 농업인이나 지역의 소규모 가공업체들이 정책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며, “과거 사업에 실패했던 분들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어 그들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재도전 성공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농진원 농업전문지 기자단 초청 간담회. 사진=강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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