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번주 관심주] 이란 전쟁이 오히려 기회?...삼성E&A, 전후 복구 기대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화공 부문에서 이미 1분기에 24억달러를 수주했다"며 "첨단산업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사의 Capex(설비투자) 사이클과 높아진 공사비를 감안하면 가이던스 초과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주 관심주] 이란 전쟁이 오히려 기회?...삼성E&A, 전후 복구 기대 ...

중동 지역 공사 비중 높아...가스·정유 인프라 복구 수요

연초 사업부 분화로 체질 개선...1~2월 50% 상승

이란 전쟁, 1Q 실적 영향 적을듯...리스크 완화할수록 기대 커져

사우디아라비아 파델리 지역의 가스플랜트 전경. 사진=삼성E&A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삼성E&A의 이란 전쟁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쟁 후 정유·가스 등 인프라 재건을 위한 공사 수주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E&A는 중동 지역 공사 비중이 높은 건설사다. 그간의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발주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 리스크보다는 중장기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3일 15.53% 급등한 4만5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2월 51.35% 상승했다가 이란 전쟁이 터진 3월 한 달동안 –1.92%로 돌아섰다.

연초 강세는 사업 체질 개선에 기인한다. 삼성E&A는 올 1월 실적발표 당시 사업 부문을 기존 화공, 비화공에서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로 분리했다고 발표했다.

뉴에너지 부문은 LNG(액화천연가스), 청정에너지(수소·암모니아 등), 수처리로 구성된다. 뉴에너지의 세전이익 비중을 2025년 19%, 2028년 32%, 2030년 5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컨센서스는 사측 목표보다 높은 매출 10조2645억원, 영업이익 8561억원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 9조288억원, 영업이익 7921억원, 대비 각각 13.69%, 8.08% 늘어난 규모다.

올 연간 수주 목표는 지난해(6조4000억원)의 두 배에 이르는 12조원으로 제시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화공 부문에서 이미 1분기에 24억달러를 수주했다”며 “첨단산업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사의 Capex(설비투자) 사이클과 높아진 공사비를 감안하면 가이던스 초과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불가항력 조항에 근거한 공기 연장과 지체상금 면제가 가능해 원가율 상승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E&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딜리(Fadhili) 가스 증설 프로젝트와,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전체 매출의 40~50%가 중동에서 발생한다. 올해 수주 안건도 사우디 산식스(San-six), 사우디 카프지(Khafji) 가스 등 다수가 중동이다.

삼성E&A의 연간 실적 추이. 올해부터는 컨센서스. 단위, 억원. 사진=에프앤가이드

이란 전쟁, 1분기 영향 적을듯

증권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이란 사태가 1분기 실적에 끼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배 연구원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이란 사태 발발 1개월이 경과됐지만 실질적으로 현재까지 공사가 지연되거나, 기자재 조달에 이슈가 생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태가 현시점에서 1~2개월 이상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비용 증가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사우디, 카타르등에서의 수주 파이프라인 역시 전쟁 리스크가 점차 해소될수록 다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도 “해협 봉쇄에 따라 자재 수급에 대한 이슈는 나타날 수 있으나, 있는 자재를 활용 중이라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큰 영향은 없다”며 “또한 대체 항구(사우디 제다, UAE 푸자이라 등)를 활용해 자재를 수급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육로 수송이 불가피함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체인지오더를 통해 사업주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입찰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은 발주처가 기한을 연기한다는 등의 소식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E&A의 올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4221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45%, 24.58% 증가한 규모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E&A는 글로벌 에너지 플랜트 사이클을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해가고 있는 기업"이라며 건설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각 연구원들의 목표주가는 배 연구원 5만6000원, 장 연구원 4만8000원, 김 연구원 4만6000원이다.

삼성E&A 수주 파이프라인. 사진=하나증권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