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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전쟁에 또 5% 깨진 코스피… 한 달 새 700조 증발한 '전쟁장'

한 달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700조 원이 증발했고, 이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300조 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은 3월 한 달 코스피 현·선물 시장에서 30조 원 안팎을 순매도하며 국내...

이란 전쟁에 또 5% 깨진 코스피… 한 달 새 700조 증발한 '전쟁장'

외인 30조 매도·유가 급등에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동반 급락, 30일 장도 장초반 5200선 무너져

자료사진.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30일 증시는 미·이란 전쟁과 중동 리스크, 국제유가 급등 여파 속에 다시 한 번 큰 폭 조정을 받으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5% 넘게 급락해 5200선 아래로 밀렸고, 코스닥도 3% 안팎 하락으로 출발하는 등 지수 전반이 흔들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로 대응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급락은 3월 초부터 이어진 ‘전쟁장’의 연장선이다.

미·이란 전쟁과 유가 쇼크가 본격화된 이달 2~3일 코스피는 7%대 폭락으로 ‘검은 화요일’을 기록했고, 8일과 23일에도 5~6%대 급락으로 ‘검은 월요일’이 반복됐다.

한 달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700조 원이 증발했고, 이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300조 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은 3월 한 달 코스피 현·선물 시장에서 30조 원 안팎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에 역대급 매도 폭탄을 던졌다.

종목별로 보면,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주도 섹터가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쟁 리스크와 유가 급등, ‘터보퀀트 쇼크’까지 겹치며 3월 들어 여러 차례 7~10%대 급락을 반복, 고점 대비 15~20%가량 밀린 상태다.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주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실적 우려까지 겹쳐 이달 초 이틀 동안 20% 넘게 빠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에코프로 등 2차전지와 일부 코스닥 성장주도 –10% 안팎 낙폭이 자주 나오며, 고금리·전쟁 리스크 속 ‘고평가 성장주 디레이팅’ 흐름이 뚜렷하다.

반면 방산·정유·에너지주는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 수혜 기대 속에 상대적 강세를 보이거나 단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미국·이란 전쟁 전개와 산유국들의 공급 변수, 국제유가 흐름이 뚜렷이 진정되지 않는 한 외국인 수급이 돌아서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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