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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사태' 2분기 제조업 수출전망 '부정적' 3배↑…정유·석화·철강 ...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호황을 맞은 반도체(118) 업종은 2분기 연속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화장품(103)은 전 분기 대비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기 개선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재...

'이란 사태' 2분기 제조업 수출전망 '부정적' 3배↑…정유·석화·철강 ...

제조업 전체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수출·내수기업 BSI. [자료=대한상의]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2분기 수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제조기업이 전 분기에 비해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제조기업 중 수출기업 지수는 70으로 전 분기 대비 20p(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아래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올 1분기 BSI는 100보다 10만큼 낮았지만 2분기에는 30만큼 낮아져 한 분기 만에 부정적 전망이 3배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정유·석유화학(56)과 철강(64)의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이란 사태로 인해 원료 수급 불안을 우려하면서 조사대상 업종 중 지수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대내외 리스크로는 제조기업 70.2%가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을 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29.8%), ‘환율 변동성 확대’(27.6%), ‘소비회복 둔화’(19.1%), ‘수출수요 둔화’(13.9%)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해 말 또는 연초에 계획한 상반기 투자계획 대비 현재 투자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61.1%가 ‘변동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35.1%였고 ‘당초 계획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8%에 그쳤다.

기업들은 상반기 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 또는 지연된 요인으로 ‘수요 등 시장상황 악화’(2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에너지·원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24.4%), ‘관세·전쟁 등 통상환경 변화’(23.9%), ‘자금조달 여건 악화’(19.9%) 순이었다.

2분기 전체 기업경기 전망치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1p 하락한 76으로 집계됐고 내수기업 지수는 78로 4p 상승했다.

반도체, 화장품 업종은 기준치 100을 넘기면서 2분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호황을 맞은 반도체(118) 업종은 2분기 연속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화장품(103)은 전 분기 대비 18p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기 개선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재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반도체 호조에도 통상 불확실성과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 압력이 제조업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가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경제계도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전달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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