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사진)이 첨단기술 분야의 여성 인력난과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자 반도체·이차전지·AI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여성 인재 양성 및 지역 맞춤형 교육훈련 지원을 골자로 하는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이 국가와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해당 분야의 여성 전문인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 의원실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과학기술 연구개발인력 중 여성 공학계열 전공자는 1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정규직 여성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의 59.9%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 간 인력 불균형 문제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기존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역시 산업 현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평등가족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운영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 중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724개 과정 중 17.0%(123개)에 그쳤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지원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성 인력의 첨단산업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담고 있다.
우선 성평등가족부장관과 고용노동부장관이 협력하여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여성인력을 양성하고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하게 했다. 이와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지역별 산업구조와 인력 수요 등 현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훈련을 직접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신설했으며 중앙정부가 여기에 필요한 예산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 의원은 “지역의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현장에서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음에도 여성 직업훈련은 여전히 서비스업 등 단순노무 업종에 치우쳐 있어 귀중한 여성 인적 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여성 인력의 첨단산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과 진정한 지방시대를 앞당기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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