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
최근 경기 가평의 한 풀빌라를 이용한 고객들이 초록빛의 녹조가 가득한 수영장 후기를 잇달아 올려 위생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업체는 “대청소를 하겠다”며 사과하고 나섰다.
4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가평 소재 풀빌라의 위생 실태를 폭로한 영상과 게시글이 확산했다.
이에 따르면
문제가 된 숙박업소는 독채 펜션이다.
이곳은 최대 약 40명까지 동시 수용이 가능한 프리미엄 숙박시설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활발한 SNS 홍보를 진행해 온 곳이다.
최근 이 곳을 방문했다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자신의 SNS에 ‘100만 원 넘게 주고 예약한 풀빌라 현실’이라는 문구와 함께 현장을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숙소 상태는 금액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A 씨는 “숙소에 오자마자 냉장고가 안 됐다. 습기가 차서 안 된다고 해 보조 전기선으로 냉장고를 고쳤다”며 “수영장에서 놀으려 하는데 주변에 이끼가 장난 아니었다. 바닥도 너무 더러웠다”고 설명했다.
또 “밥 먹으려는데 전자레인지가 안 됐고 방충망은 다 뜯어져 있었다”며 “거실 매트 얼룩을 보면 빨래를 얼마나 안 한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수영장엔 녹조와 이끼가 가득 차 있었으며 얼룩진 거실 매트, 해진 소파 등 모습도 담겼다.
A 씨는 4인 기준 2층짜리로 된 독채 2동을 89만9000원에 예약했고 여기에 인원 추가 3만 원, 숯불 추가 3만 원, 반려동물 추가 6만 원, 풀장 냉수 추가 10만 원 등 총 100만 원 넘게 결제했다고 한다.
A 씨와 유사한 피해를 본 사례가 온라인에 이어졌다. 마찬가지로 최근 해당 숙소를 찾은 남성 B 씨는 스레드를 통해 “풀빌라를 그렇게 다녀봤는데 여긴 진짜 최악이다. 같이 간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할 정도”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객실 내부도 먼지가 심하고 고기 그릴은 청소가 전혀 안돼 있었다”, “모든 화장실의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샤워를 제대로 못했다” 등 시설 관리를 지적하는 후기가 잇따랐다.
SNS 캡처.
논란이 확산하자 업체 측은 “운영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많은 고객님들께 죄송하다고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기존 청소 방식이 아닌 전문 업체를 불러 순차적으로 객실 및 수영장 등 대청소를 할 예정이다. 또 직원 교육도 강화해 응대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숙박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설의 위생 관리와 서비스 품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숙박 계약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6244건으로, 전체 피해의 약 21%가 여름 휴가 성수기인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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