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 귀국·2진 8명 투입…실종자 가족 지원도
“추가 인력 필요하면 현지서 직접 교대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수색·구조에 공백이 없도록 관계기관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현지에서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이 1진과 임무를 교대해 수색·구조와 재건·복구 활동을 이어간다.
이재명 대통령 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네팔 대홍수 발생 17일째를 맞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대단히 열악해서 실종된 우리 국민 수색·구조 작업이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새벽 긴급구호대 2진이 현지에 파견됐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1진 대원 여러분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해외긴급구호대 임무 교대를 두고서는 수색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철저히 대응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계기관은 임무 교대 과정에서 혹여라도 실종자 수색·구조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네팔 정부와 기업 측, 현지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주시기 바란다”며 “향후 추가 인력 파견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현지에서 직접 임무 교대를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지원과 소통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속하고 꼼꼼한 수색·구조 활동과 함께 심신이 크게 다치신 실종자 가족 마음을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일”이라며 “특히 피해자 가족분들이 국가로부터 혹여라도 버림받았다거나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수색·구조 작업과 가족들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긴급구호대 2진은 이날(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임무에 들어갔다. 대원들을 태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은 오전 8시 44분께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외교부·소방청·한국국제협력단(KOICA)·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각각 2명씩 모두 8명이 파견됐다. 일부 수색·구조 인력을 포함해 재건·복구 활동을 7일간 벌인다. 텐트와 방한의류, 담요 등 1억 8000만원 상당 구호물품도 함께 현지에 전달됐다.
지난 2일 44명 규모로 파견돼 수색·구조를 맡은 해외긴급구호대 1진은 12일 오전 귀국한다. 정부는 1진 철수 후에도 주네팔대사관을 중심으로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하고, 필요하면 해외긴급구호대 인력을 추가로 파견할 방침이다.
정부 현지 대응 조직은 장기 대응에 맞춰 재편된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12일부터 외교부·경찰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7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대응팀’으로 전환된다. 외교부 인력은 실종자 가족 지원과 해외긴급구호대 업무를, 경찰과 국과수 인력은 네팔 중앙법과학연구소에서 현지 당국과 함께 사망자 신원 확인을 돕는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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