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이태규)은 글로벌 IT 기업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활용한 병원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9일 실시한 전 교직원 대상 혁신 특강을 시작으로, 기존의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이해하고 업무를 보조하는 ‘디지털 직원’ 개념의 AI 도입을 본격화한다. 국내 의료기관 중 구글의 차세대 에이전틱 AI 기술을 실무 운영에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선도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는 병원 전반에 걸쳐 행정업무 자동화, 진료 현장 자동화, 복잡한 심의 과정 자동화 등 3가지 혁신 방향성을 띠고 추진한다. 행정업무 관련해 반복적인 서류 작업이나 환자 정보 등록 등의 행정 절차를 AI가 보조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진료 중 발생하는 기록 업무를 돕고, 환자에게 복잡한 검사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다수의 AI가 서로 협력해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등 윤리적, 법적 기준 검토를 보조하는 ‘에이전트 간 협업 시스템(Agent-to-Agent Collaboration, A2A)’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
병원은 모든 AI 활용 과정에서 사람이 최종 판단을 내리는 ‘인간 참여형(Human-in-the-Loop, HITL)’ 체계를 원칙으로 하여 임상적 안전성과 보안성을 완벽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정보보호팀을 중심으로 외래 환자 응대 및 검사 결과 설명 지원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 중이다. 발굴한 아이디어는 특정 부서나 업무에서 성과를 먼저 확인하는 ‘소규모 개념검증(Proof of Concept, PoC)’ 단계를 거쳐 객관적인 성과를 입증한 후 병원 전체로 확산하는 ‘선(先)검증 후(後) 확산’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규 병원장은 “이번 DX 추진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여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구조적 혁신이 목적”이라며 “에이전틱 AI를 통해 실무 중심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2027년 리딩 호스피탈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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