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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칼럼] 글로벌 의료 수도 대구, AI·바이오로 세계를 치유하는 메디...

단순히 '싸고 좋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 진단부터 정밀 수술, 그리고 환자의 심리적 치유까지... 민복기 AI 바이오·메디시티 대구협의회 회장은 기존의 치료 중심 메디시티를 넘어, AI 진단 기술과 바이오 신약...

[의료칼럼] 글로벌 의료 수도 대구, AI·바이오로 세계를 치유하는 메디...

김정수 이비인후과 원장, 대구시의사회 감사

21세기 의료 산업은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첨단 의학 기술과 고도화된 서비스가 결합한 ‘메디웰니스(Medi-Wellness)’라는 고부가가치 지식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 스위스, 독일 등 세계적인 선진 도시들은 각자의 특화된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환자를 유치하며 도시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 이들 도시의 성공 비결은 명확하다.

단순히 ‘싸고 좋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 진단부터 정밀 수술, 그리고 환자의 심리적 치유까지 연결되는 ‘초정밀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제 의료관광은 한 국가의 국력을 상징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이자, 도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메디시티 대구는 이미 지난 2016년 비수도권 최초 외국인 환자 2만 명 유치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다. 과거 성형과 피부 미용에 치우쳤던 초기 단계를 지나, 이제는 중증 질환과 특화 수술 분야에서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W병원의 사례는 대구 의료의 자존심이라 할 만하다. 전국구 수준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부외과 및 미세재건술, 그리고 고난도 정형관절 수술 능력은 ‘수술 잘하는 대구’라는 강력한 신뢰 자본을 형성했다. 이러한 질적 전환은 대구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전 세계 환자들이 ‘생존과 회복’을 위해 찾는 의료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거대 자본과 인프라를 앞세운 서울·경인 지역과의 경쟁에서 대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결은 ‘초전문성’과 ‘최적의 접근성’에 있다. 대형 종합병원 위주의 서울은 복잡하고 대기 시간이 길지만, 대구는 시내 중심가에 밀집한 전문 병원들이 대학병원급의 실력을 갖추고 신속한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한다.

의료비와 체류 비용은 서울 대비 20~30%가량 저렴하면서도, 특성화된 전문 의료진의 열정과 실력, 환자 중심의 신속한 접근성은 서울을 넘어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2026년 현재 본격화된 TK 신공항과의 연계는 대구의 지리적 한계를 허물고, 전 세계 환자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용하는 강력한 글로벌 통로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서울의 대안’이 아닌 ‘세계의 목적지’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세워야 한다.

대구시 의사회 또한 이 거대한 발전적 변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면에서 힘을 보태며 함께 나아가고 있다.

민복기 AI 바이오·메디시티 대구협의회 회장은 기존의 치료 중심 메디시티를 넘어, AI 진단 기술과 바이오 신약 플랫폼을 의료 현장에 결합하는 미래형 협력 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의료진의 감에만 의존하던 시대를 지나,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뒷받침하는 ‘정밀 의료 도시’로의 이행을 의미한다. 또한 지역 대학병원들과 특화된 전문 병원들이 협력하여 구축한 ‘AI-바이오 생태계’는 대구가 첨단 지식 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핵심 엔진이 되고 있다.

대구가 진정한 글로벌 의료 수도가 되기 위해선 우리가 가진 강점인 ‘초전문적 의료 기술’과 ‘AI 혁신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 동시에 환자 가족까지 아우르는 체류형 인프라와 팔공산 국립공원 등을 연계한 ‘치유(Healing)’ 환경의 개선은 여전한 숙제다. 섬유와 전자산업이 대구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AI와 바이오가 결합한 의료 산업이 대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져야 한다.

대구시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과 의료계의 전문성, 그리고 AI·바이오 및 관광 산업의 혁신 역량이 하나로 결합하여, 전 세계인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치료는 대구에 있다’고 확신하는 그날이 머지않았다. 의료는 이제 대구의 자부심이자 가장 강력한 미래를 여는 관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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