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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윤영관 "법은 멀고 주먹 가까운 트럼프 2기…韓 자강·다변화 절실"

아울러 “한국이 조선, 반도체, 원전, 방산 등 핵심분야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호혜와 상호존중의 원칙 아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한반도의...

윤영관 "법은 멀고 주먹 가까운 트럼프 2기…韓 자강·다변화 절실"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11일 트럼프 2기 시대에서 한국의 생존 전략을 다변화와 자강으로 해야한다고 밝혔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이 지난 8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중앙일보-CSIS 포럼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윤 이사장은 이날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동반성장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2기 시대 국제정치와 한국’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이사장은 현재의 국제정치를 “규범보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이른바 ‘법은 멀고 주먹이 가까운 세상’”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포기와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이사장은 그 원인에 대해 “중국의 급격한 추격이라는 대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한 경제적 양극화와 연방정부 부채 증가 등 미국의 국내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결과적으로 다자 국제기구의 약화와 권위주의의 득세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이사장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국방 분야의 자강 노력을 꼽았다. 특히 “2035년까지 GDP 대비 국방비 3.5% 확대를 도모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안보 공약을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한국이 조선, 반도체, 원전, 방산 등 핵심분야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호혜와 상호존중의 원칙 아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한반도의 안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경제와 외교 전략 측면에서는 다변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윤 이사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에 과도하게 집중된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주요 7개국(G7), 호주, 그리고 글로벌 사우스와 연대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가입과 핵심광물생산동맹(CMPA, Critical Minerals Production Alliance) 참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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