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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마디 더봄] 혼자 다시 시작하는 아프리카 여행 - 'Say Hi' 미션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아프리카,배낭,여행,여행기...

[윤마디 더봄] 혼자 다시 시작하는 아프리카 여행 - 'Say Hi' 미션

[윤마디의 아프리카 그림일기]

2017년 7월 17일 잠비아 리빙스턴

혼자 남은 여행자에게 내려진 ‘Say Hi’ 미션

보드카와 북어국 사이에서 시작된 새로운 인연

일러스트=윤마디

Say Hi 미션

2017년 7월 17일 / 나홀로 호스텔 / 성욱이까지 루사카로 보내고 혼자 긴장 속에 리빙스턴을 걸었던 날

혼자 숙소로 돌아와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아프리카에 나 혼자 있다니. 내일 당장 뭐 해야 하지. 아프리카에 나 혼자 있다니···

멍해진 채로 그림 그리고 있다가 저녁이 됐을 때 풍만한 츠와나 언니들이 다가왔다.

"낮부터 쭉 지켜봤는데, 넌 왜 여행와서 풀 죽어서 있냐구! 혼자니? 뭐 어때! 사람들과 인사하고 놀아! 여행이잖아! 즐겨!"

하도 구박을 하길래 못 이기는 척 같이 놀기로 했다. 저녁으로 스테이크 구워서 보드카 마시다가 적당히 취하면 근처 클럽에 가자고 한다. 언니들은 나를 풍만한 몸집 사이에 꼭 껴안고 다니면서 호스텔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HI' 인사하게 시켰다. "Say Hi!"

일러스트=윤마디

그렇게 보드카에 알딸딸해져서 잔디밭에서 음악에 씰룩일 때 한 일본인 아주머니를 만나게 됐다. 어제오늘 호스텔 오가며 마주친 안경 쓴 쪼끄만 아주머니인데 동년배도 없고, 사람들과 함께 있기도 하는데 여행 같진 않고. 동행이 누군지 알쏭달쏭해.

그래서 일본인 아주머니에게는 Say "곤니치와?" (안녕하세요?) 말을 걸고, 취한 김에 용기내서 한 마디를 더 건넸다.

"내일 아침 같이 드실래요?"

우리 동양인이잖아~ 뜨신 국물의 민족이잖아~ 내일은 아껴뒀던 북어국을 뜯는 날이다!

일러스트=윤마디

오늘의 여정 /구글 지도

여성경제신문 윤마디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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