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獨 총리 임석 속 협약
조준희(사진 앞줄 왼쪽부터) KOSA 회장, 아니카 폰 무티우스 독일 AI협회 이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지난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경제회의’에서 한-독 AI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KOSA 제공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독일 AI협회(카이 분데스페어반트·KI Bundesverband)와 양국 AI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경제회의’(APK 2026)에서 진행됐으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연방총리와 고경석 주독일대사 등이 임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양국 AI기업의 교류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산업AI·프런티어AI·피지컬AI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기로 했다. AI 정책과 규제 및 표준화 관련 협력, 기술·인재 교류 등도 추진한다.
독일 AI협회는 AI·딥테크 기업 750여 곳과 전통 산업계, 정책 입안자를 연결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AI 네트워크다. KO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AI기업과 독일 제조·산업 현장의 수요를 연결하고 공동 사업과 기술 실증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유럽연합(EU) 인공지능법 등 유럽 규제 환경에 대한 대응도 함께 추진한다. 독일 AI협회가 참여하는 유럽 AI 포럼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모색한다. 세부 협력 방안은 추가 협의를 거쳐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AI 기업들이 독일 기업과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찾고, 이를 유럽 시장 진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EU AI법 등 달라지는 유럽 규제 환경에도 양 기관이 함께 대응해 국내 기업의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아니카 폰 무티우스 독일 AI협회 이사는 “양국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이라는 공통된 지향점을 갖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기술 패권에 맞서 독자적인 협상력을 확보하려면 양국이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강점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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