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자진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또 퇴임 후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며 “임기 후 재판을 받겠다”고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12일 SNS에 ‘幸生則死(행생즉사·요행으로 살고자 하면 죽는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몇 달 만에 지지율이 추락한 이 대통령이 지금 명심해야 할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은 ‘생존형 정치인’”이라며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텨왔고 기막힌 운도 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쉽게 대통령이 되었지만 이제는 무엇이 진정 사는 길인지, 생존의 문제를 스스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퇴임 후에 대한 집착부터 완전히 버려야 한다”며 “검찰 해체, 공소 취소, 재판 취소, 사법부 탄압, 연임 개헌이 모두 대통령 개인의 퇴임 후 안전에 대한 집착과 꼼수에서 비롯된 국정 문란이고 헌법 파괴임을 국민들은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공소 취소는 없다, 연임 개헌도 없다, 임기 후 재판받겠다”고 분명히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공소취소용 장관’이라고 의심받는 김 후보자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청문회 전에 사퇴시키고 불법로비와 주가조작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대통령이 공언한 패가망신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도 “특혜와 위선이 상징”이라며 “용 후보 역시 청문회 전에 사퇴시키고 인사실패 책임이 있는 청와대 비선실세 인사라인의 경질”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일은 잘한다’는 유능한 대통령 이미지도 희미해졌다”며 부동산·주식·세금·물가·청년실업·양극화·국방 등 정부의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제일 잘 안다’는 대통령 본인의 자만과 오만 때문에 정책이 실패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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