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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럽도 핼러윈 시위 비상…독일 첫 학생 시위에 17만 명

유럽의 핼러윈 역시 독특한 분장과 의상, 파티가 열리는 날이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유럽도 핼러윈 시위 비상…독일 첫 학생 시위에 17만 명

[앵커]

유럽의 핼러윈 역시 독특한 분장과 의상, 파티가 열리는 날이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축제 대신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초비상입니다.

독일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송영석 특파원! 독일은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다는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후 이곳에선 'Z세대가 일어선다'라는 단체가 주도하는 청년 시위가 열립니다.

시위자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경찰의 경계도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총리 공관 등 정부 시설 주변엔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고물가와 교육 예산 삭감 등에 항의하는 이번 시위에 베를린 만 여명을 비롯해 34개 도시에서 17만 5천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루카 호어스타만/베를린 시위 참가자 : "정부에서 (청년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나서야 합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적으로 보면 안 됩니다."]

이곳 시간으로 저녁에는 도심 행진도 예정돼 있습니다.

급진 세력 침투 가능성을 경고해 온 경찰은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대비할 계획인데요.

핼러윈데이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프랑스와 같은 폭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베를린 시내 명품 매장들은 나무판을 설치해 기물 파손이나 약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명품 상점 직원 : "영업은 하지만, 안전을 위해 설치한 겁니다. 저희가 내부적으로 결정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거예요."]

[앵커]

문제는 유럽 각국으로 시위가 번지고있다는 건데 이탈리아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로마와 밀라노 등 50여 개 도시에서 학생과 노동자 등 10만 명이 물가 안정과 교육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지역에선 방화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선 오늘 노란 조끼가 가세하는 세 번째 대규모 주말 시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파리 도심 외곽에서만 행진이 허용됐지만, 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조하은 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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