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 [출처=NYSE]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에너지 공급 혼란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가 이어지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0.12포인트(-0.57%) 내린 4886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85포인트(-0.04%) 하락한 7135.9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44포인트(0.04%) 오른 24673.24에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주 엔비디아는 3.92달러(1.84%) 하락한 209.25달러로 마감했지만 인텔을 비롯한 대부분의 반도체 종목들은 강세였다.
특히, 인텔은 10.23달러(12.10%) 폭등한 94.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MD는 13.90달러(4.30%) 오른 337.11달러, 브로드컴은 5.62달러(1.41%) 상승한 405.45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 외 빅테크 종목들은 고전했다. 테슬라가 전장 대비 3.22달러(0.86%) 하락한 372.80달러, 팔란티어는 3.21달러(2.27%) 하락한 137.9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영향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8.03달러로 전장 대비 6.1% 상승했다. 장중에는 119.76달러까지 오르며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06.88달러로 전장보다 6.95%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이란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성명문에서 "일자리 증가폭이 아직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이 최근 거의 변동이 없었다"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으로, 최근의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상황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연준은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 2%대로 되돌리는 데 강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기자회견에서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연준 이사로 계속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연준 의장 임기는 다음달 15일 종료되지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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