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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가 100달러 재돌파에 뉴욕증시 혼조

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술업종이 대표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 하락했다. 반면 금융업종은 1.1%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401(k) 퇴직연금에 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는 기준을...

유가 100달러 재돌파에 뉴욕증시 혼조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사진=AP통신)

한국시간 31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장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0.11%) 오른 4만5216.1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3포인트(0.39%) 내린 6343.72, 나스닥지수는 153.72포인트(0.73%) 하락한 2만794.64를 기록했다. 러셀2000지수도 35.69포인트(1.46%) 밀린 2414.0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AP에 따르면 S&P500지수는 한때 0.9%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빠르게 약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3.3% 오른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했다. AP는 미국 원유가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과 미국·이란 간 강경 발언이 겹치면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술업종이 대표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 하락했다. 반면 금융업종은 1.1%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401(k) 퇴직연금에 대체투자 자산을 편입하는 기준을 명확히 하는 지침을 내놓으면서 블랙스톤과 KKR 등 대체투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식자재 유통업체 시스코(Sysco)가 급락했다. AP와 로이터에 따르면 시스코는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Jetro Restaurant Depot) 인수 발표 이후 15.3% 떨어졌다. 대형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이 주가에 즉각 반영된 결과다. 반면 알코아(Alcoa)는 사업 확대 기대에 8.2% 올랐다.

다만 낙폭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이후 일부 제한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하버드대 행사에서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에너지 충격에도 비교적 안정돼 있다며 “아직 최근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가 급등이 곧바로 추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일정 부분 진정시킨 셈이다.

지수 레벨만 놓고 보면 조정 국면은 이어지고 있다. AP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대비 9.1% 낮은 수준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S&P500은 -7.3%, 다우는 -5.9%, 나스닥은 -10.5%, 러셀2000은 -2.7%를 기록 중이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흐름이다.

결국 30일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통화정책 관망론이 충돌한 하루였다. 다우가 방어력을 보였지만 S&P500과 나스닥은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장은 이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지, 또 에너지 충격이 향후 물가와 연준 경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중심으로 다음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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