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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클리오늘] 국민성장펀드, AI·첨단소재 전략 자산 확보에 8.4조 투입...

또한, 이 회사의 디지털 데이터 변환 솔루션인 'Document AI'는 아마존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상위권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금융과 IT 분야에서 실질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출처=금융위원회 자료 재구성 국가 AI...

[위클리오늘] 국민성장펀드, AI·첨단소재 전략 자산 확보에 8.4조 투입...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지난달 30일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인 업스테이지에 대한 직접 투자를 포함해 총 5건의 투자 및 대출 안건을 승인했다. (일러스트=AI)

[위클리오늘=신하연 기자] 정부가 민관 대규모 펀드를 활용, '소버린 AI' 경쟁력 강화와 바이오·이차전지의 실질적 성과창출 지원 확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지난달 30일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인 업스테이지에 대한 직접 투자를 포함해 총 5건의 투자 및 대출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는 4월 한 달에만 7건의 사업을 확정하며 사업 진행 속도를 높였고 올해 4월까지 투입된 총자금 규모는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반도체와 AI 산업 위주의 1차 메가프로젝트에 이어 바이오와 디스플레이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중심으로 한 2차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 선순환 구조 구축

이번 심의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건은 국내 AI 벤처기업인 업스테이지에 대한 직접 지분 투자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을 포함해 산업은행 300억원, SK네트웍스와 미래에셋 등 민간 투자자 자금 4300억원을 합쳐 총 56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달한다.

업스테이지는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를 통과한 유일한 중소·벤처기업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Solar Pro'와 'Solar Open' 등 자체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LLM(거대언어모델) 운영 인프라를 확충한다. 특히 국내 대표 포털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억 건의 검색 데이터와 문맥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한국어 특화 모델의 정교함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데이터 확보와 학습이 모델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Data Flywheel)'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이 회사의 디지털 데이터 변환 솔루션인 'Document AI'는 아마존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상위권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금융과 IT 분야에서 실질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출처=금융위원회 자료 재구성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AI 고속도로' 구축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도 본격화된다. 민관이 합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일대에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SPC 설립을 위한 자본금 4000억원 중 첨단전략산업기금 180억원 등 공공 부문과 민간 출자자 자금의 조달 계획이 승인됐다.

해당 센터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NPU(신경망처리장치) 등 첨단 AI 반도체 1만5000장이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학계와 연구계, 중소·벤처기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 센터를 국산 NPU의 품질 향상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외산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AI 인프라 주권을 확보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핵심 소재의 공급망 안정화

첨단 전략 산업의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금융 지원도 확정됐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자회사인 퓨처그라프에 2500억원의 저리 대출이 지원된다. 퓨처그라프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3만7000톤 규모의 구형 흑연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구형 흑연은 음극재 제조의 필수 소재로 그간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밸류체인 내재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바이오 산업에서는 중견기업인 에스티젠바이오에 850억원의 장기 저리 대출을 지원해 바이오시밀러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이를 통해 원료의약품(DS) 생산 능력을 44%, 완제의약품(DP) 생산 능력을 170%까지 확대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울산 소재 중견기업인 후성에 165억원을 지원해 반도체 식각 및 세정용 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생산 시설을 증설함으로써 핵심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을 도모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는 앞으로도 산업 파급 효과가 크고 정책적 의미가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메가프로젝트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특히 직접 투자와 인프라 투융자, 저리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해 첨단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자금 수요에 상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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