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M
AI PC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노트북 시장의 선택지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과 인텔 코어 울트라 진영, 프리미엄 제품과 실용형 모델까지 저마다의 각도로 AI PC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칩셋 구성과 설계 철학이 각기 다른 만큼, 구매 전 어느 방향이 자신에게 맞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스냅드래곤 X2' 탑재로 초경량-고성능-고효율 구현한 '젠북 A14·16'
에이수스(ASUS)는 이달 초 초경량 AI PC 신제품 '젠북 A14'와 '젠북 A16'을 출시했다. 두 제품의 핵심은 퀄컴 '스냅드래곤 X2' 계열 프로세서다. 젠북 A14에는 18코어 '스냅드래곤 X2 엘리트'가, 젠북 A16에는 최상위 사양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이 각각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X2는 Arm 기반 자체 설계 '오라이언' CPU와 80 TOPS급 '헥사곤' NPU를 조합한 칩셋으로, 코파일럿+ PC의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높은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실제로 젠북 A14는 70Wh 배터리로 최대 33시간 이상, A16은 최대 22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젠북 A14 /사진=에이수스 제공
소재도 차별점이다. 두 제품 모두 에이수스 특허 소재 '세랄루미늄'을 적용했다. 알루미늄에 세라믹 공정을 더해 스크래치 저항성과 내마모성을 높였다. 덕분에 16인치 대화면인 젠북 A16은 약 1.2kg, 14인치인 젠북 A14는 약 990g의 초경량 무게를 달성,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젠북 A16 디스플레이는 3K 해상도와 120Hz 주사율 지원하는 루미나 OLED, A14는 WUXGA 해상도 루미나 OLED로 구성됐으며, 두 모델 모두 밀리터리 등급 내구성 기준 MIL-STD-810H를 충족한다. 출시가는 젠북 A14 264만원, A16 324만원이다.
비즈니스 노트북 명가의 프리미엄 '씽크패드 아우라 에디션' 3종 출격
한국레노버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씽크패드 아우라 에디션' 3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X1 투인원 11세대, X9 15p 1세대 아우라 에디션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모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코파일럿+ PC다.
X1 카본 14세대와 X1 투인원 11세대에 적용된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가 이번 세대의 핵심 설계 변화다. 메인보드 양면을 활용한 배치로 PCB 크기를 기존 대비 약 20% 줄였고, 확보된 공간에 70% 더 커진 냉각 팬과 강화된 열 설계를 넣었다. 최대 30W 부하에서도 소음을 낮게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능을 이어가는 구조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14세대 및 X1 투인원 11세대 아우라 에디션 /사진=레노버 제공
두 제품 모두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X7 시리즈 3 프로세서, 12Xe 코어 인텔 아크 GPU, 최대 9600MHz LPDDR5x 메모리, 2.8K O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X1 카본 14세대는 100% 바이오 기반 탄소 섬유 플레이트를 적용해 1kg 미만 무게를 구현했고, X1 투인원 11세대는 360도 힌지와 전면 도킹 펜을 갖춘 컨버터블 구성이다.
고성능 모델인 X9 15p 1세대는 인텔 코어 울트라 X9 시리즈 3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대 50 TOPS AI 성능을 발휘한다. 메인보드·포트·열 냉각 솔루션을 하나로 묶은 '엔진 허브' 설계를 적용해 높은 TDP가 요구되는 크리에이티브 작업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했다.
세 제품 모두 인텔과의 파트너십으로 개발된 스마트 모드, 스마트 쉐어, 스마트 케어 기능을 지원한다. X1 카본 14세대와 X9 15p 1세대는 현재 판매 중이며, X1 투인원 11세대는 4월 중순 출시 예정이다.
인텔 루나레이크 기반 실용형 '스위프트 고 AI'
에이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AI 노트북 스위프트 고(Go) 14 AI'와 '스위프트 고 16 AI'를 국내 선보였다. 다양한 AI 활용과 더불어 이동성과 전력 효율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두 모델 모두 15.9mm 슬림 디자인에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했으며, 16:10 비율 WUXGA IPS 디스플레이에 최대 120Hz 주사율과 35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180도 힌지 구조로 다양한 각도 활용이 가능하다.
에이서 스위프트 고 14 AI /사진=에이서 제공
메모리 수급 상황이 어려운 환경에서 최대 32GB LPDDR5X를 탑재하면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점이 눈에 띈다. 메모리 용량이 넉넉하면 AI 작업, 콘텐츠 제작, 멀티태스킹 등에서 더 안정적이고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14인치인 스위프트 고 14 AI는 약 1.24kg, 16인치인 스위프트 고 16 AI는 약 1.52kg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4인치 모델 기준 최대 26시간, 16인치 모델 기준 최대 25.5시간이다. 에이서센스, 퓨리파이드보이스, 퓨리파이드뷰 등 에이서 자체 소프트웨어 기능도 탑재됐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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