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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드 e 브리핑] 일본, 작년 엥겔계수 28.8%…45년 만에 최고

글로벌 빅테크들이 막대한 인공지능 투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구글의... 올해 미국 4대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77% 급증한 1천6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AI...

[월드 e 브리핑] 일본, 작년 엥겔계수 28.8%…45년 만에 최고

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일본 가계의 엥겔계수가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엥겔계수가 28.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비 지출 가운데 식비 비율이 30%에 육박하며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건데요.

소득이 늘어서가 아니라 엔저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식품 가격 자체가 급등한 영향이 큽니다.

밥값 부담이 커지자 일본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요.

지난 3월 일본 가계의 실질 소비 지출은 1년 전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는 데 쓰는 돈은 늘고, 다른 씀씀이는 줄어드는 흐름이 일본 서민 경제의 팍팍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에너지 공급 충격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세계 원유 시장이 이미 10억 배럴 이상의 공급량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하루 70척 안팎이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최근 5척 이하로 줄어든 영향인데요.

호르무즈 봉쇄가 계속 이어질 경우 매주 1억 배럴이 추가로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은 기존 출항 물량으로 버텼지만 재고가 줄어드는 5월과 6월에는 공급난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아람코는 봉쇄가 몇 주만 더 이어져도 시장 정상화가 내년으로 밀릴 수 있다며 국제유가의 2차 급등을 경고했습니다.

3. 미국입니다.

중동발 긴장에 따른 금리 부담이 미국 주택시장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4월 기존 주택 판매는 402만 건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봄 성수기에도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한 건데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6.33%로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문제는 거래가 부진한데도 집값은 오히려 뛰고 있다는 점인데요.

비싼 금리 탓에 집을 내놓으려는 사람까지 줄면서 매물 부족이 이어졌고,

4월 기존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41만 7천7백만 달러로 역대 4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는 오르고 매물은 부족한 이중고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막대한 인공지능 투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사상 처음으로 수조 원 규모의 엔화 채권 발행에 나섰습니다.

아마존도 처음으로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데요.

그동안 본업에서 번 현금으로 투자를 감당해왔지만,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구축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글로벌 차입에 나선 겁니다.

올해 미국 4대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77% 급증한 1천6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AI 패권 경쟁이 빅테크의 자금 조달 방식은 물론 글로벌 채권시장 흐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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