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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못 살아…“돈 냄새 맡고 온다” 소리 나오는 유튜버 수입은?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하다는 인식이 세대를 넘어 퍼지면서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이 부업에 뛰어드는 시대가 됐다.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못 살아…“돈 냄새 맡고 온다” 소리 나오는 유튜버 수입은?

클립아트코리아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하다는 인식이 세대를 넘어 퍼지면서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이 부업에 뛰어드는 시대가 됐다. 특히 시간과 장소 제약이 적은 유튜브가 부업의 대표 선택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에는 무명 시절부터 채널을 일군 크리에이터와 인지도를 안고 뛰어든 연예인 사이의 긴장감까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월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0~2024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는 3만4806명이었다. 총수입은 2조4714억원, 1인당 연평균 수입은 7100만원으로 2020년(5651만원) 대비 25.6% 늘었다.

신고 인원도 같은 기간 9449명에서 3.7배로 불어났고 연 1억원 이상을 번 고소득 창작자는 2019년 259명에서 2023년 4032명으로 5년 새 15.6배 증가했다.

유튜브 부업이 느는 배경에는 직장인 전반의 부업 확산이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의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가 성인 7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응답자의 48.4%가 이미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30대(57.0%)와 20대(55.2%)의 참여율이 특히 높았고, 부업 이유로는 ‘추가 수입 확보’가 82.5%로 압도적이었다. 부업을 고를 때 첫 번째 기준은 수입이 아닌 ‘시간(55.3%)’이었다. 퇴근 뒤 바로 할 수 있거나 주말에 몰아서 소화할 수 있느냐가 우선이라는 뜻이다.

유튜브가 부업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배달이나 대리운전과 달리 자택에서 촬영·편집을 끝낼 수 있고, 콘텐츠가 올라간 뒤에는 본인이 자는 동안에도 광고 수익이 쌓인다.

인크루트가 2020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4명 중 1명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고, 운영 목적 2위가 ‘수익 창출·부업’(36.7%)이었다. 다만 월 평균 수익은 14만원 수준이었고 회사에 수익 사실을 알린 비율은 14.4%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5개국 Z세대 직장인 504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한국 응답자(1021명)의 79.0%가 부업을 고려한다고 답해 미국(8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024년 유튜브의 한국 GDP 기여액은 2조9000억원, 관련 정규직 일자리는 7만5000개로 추산된다. 시장이 커진 만큼 과세당국의 감시도 강화돼 국세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튜버 67명을 세무조사해 총 236억원의 세액을 부과했다.

시장 팽창은 기존 크리에이터와 후발 진입자 간 긴장감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의 ‘2026 유튜브 심포지엄’ 영상에서 “연예인분들은 3루에서 시작해 놓고 야구를 잘한다고 착각한다”, “어쨌든 돈 냄새를 맡고 들어오신 분들”이라고 말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에 빠니보틀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도 돈 냄새 맡고 유튜브 하는 것”이라며 “재밌자고 한 거”라고 해명했지만 무명에서 출발한 크리에이터와 인지도를 안고 진입한 연예인 사이의 구조적 긴장이 한 장면에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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