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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화 가치 이달 들어 '나홀로 강세'…절상률 주요국 통화 중 최고

이달 들어 원화 가치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확대 기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화 가치 이달 들어 '나홀로 강세'…절상률 주요국 통화 중 최고

지난 9일, 1500원 선 아래로 내려간 원/달러 환율. [출처=연합]

이달 들어 원화 가치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확대 기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1478.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영향으로 환율은 소폭 반등해 18일 새벽 거래에서는 1486.0원에 마감했지만, 이달 초 장중 1560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70원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말 주간거래 종가(1549.4원)와 비교하면 환율은 70.9원 떨어졌다. 월간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당시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달러 약세를 이끌며 환율이 급락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에 따른 대규모 달러 자금 유입 기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외국인 투자자 수급 개선 등이 맞물리며 최근 원화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 SK하이닉스 ADR 효과에 달러 공급 확대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통해 조달한 약 265억달러 규모 자금이 외환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환율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환율이 1500원 아래로 내려오자 조선·중공업 업체 등 수출기업들의 환헤지 목적 달러 매도도 늘어나며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 흐름도 환율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코스피 조정으로 리밸런싱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국인은 4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엔화와의 동조화도 약해졌다. 엔·달러 환율이 162엔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11원까지 내려왔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외화 공급이 이어질 경우 원화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나 외국인 자금 유출이 재개될 경우 환율이 다시 1500원 선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는 하반기 환율이 1400원 초·중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수급 여건이 유지될 경우 1400원 아래도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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