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왼쪽)과 김영미 산악인·탐험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오는 18일 개막하는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영화 연출가를 비롯해 배우, 산악인, 탐험가, 종교인, 기후학자 등 다채로운 분야의 국내 게스트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영화 역대급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엄홍길 집행위원장의 만남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안긴다.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의 시신을 거둔 실존인물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과거 엄흥도 가문의 후손 일부가 울주에 터를 잡고 정착해 온 데다, 산악인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그의 28대손이라는 사실이 더해지며 지역과 영화제 모두에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영화제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심사위원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는 연기파 배우 박호산이 참여했고 영화사 스튜디오짙은의 도위석 대표, 알피니스트 안치영 대장이 합류했다.
아시아경쟁 넷팩 심사위원으로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무대로 필모그래피를 확장 중인 배우 정일우도 섬세하고 예리한 시각으로 작품의 면면을 살필 예정이다.
영화제와의 인연을 가진 배우들의 모더레이터 참여도 이어진다.
제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이자 '회오리바람''파수꾼' 등 한국 독립영화에 탄탄한 뿌리를 둔 배우 서준영이 독립 다큐멘터리 '공순이'를 위해 모더레이터로 마이크를 잡는다.
지난해 움프서밋 작품 '계단 너머 집'으로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배우 임호준이 '투게더: 온기의 이름? 초록' 섹션 Q&A의 진행을 맡아 관객과 소통한다.
산악과 탐험의 한계를 넘어선 이들의 벅찬 이야기를 전하는 스페셜 토크도 마련됐다.
아시아 여성 최초 '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 및 남극 횡단에 성공한 산악인·탐험가 김영미가 '남극에서 온 편지'의 감독이자 주인공으로 토크에 참석해 70여일간의 여정을 전한다.
이어 네팔 히말라야의 미답봉 '사트피크'를 알파인 스타일로 세계 초등하고 돌아온 대한산악연맹 원정대의 안치영 대장과 대원들이 단상에 올라 생생한 현장의 기록과 도전의 가치를 공유한다.
카라코람과 히말라야 6,000m급을 등정한 학생 원정대도 현장을 찾아 청춘의 열정과 대한민국 산악계의 밝은 미래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 신나리 감독을 추모하며 꾸린 토크 시간에는 신나리 감독의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이진승PD와 정지영 감독이 참여하며, 김영조 감독이 직접 진행을 맡는다.
더불어 '투게더: 빅 풋 주니어' 섹션 상영에서는 라이브 더빙 연기에 도전하는 울산 시민들이 직접 무대 위에 오르며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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