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총 403억원 규모의 조선산업 특화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거대산업 AI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국비 285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개별 공정 단위의 AI 적용을 넘어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30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403억원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을 구축하고, 조선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로 사전 학습돼 다양한 작업에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초 AI 모델이다.
이후 이를 토대로 다양한 공정과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응용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실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주관기관인 UNIST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조선업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구축한 뒤, 이를 바탕으로 범용성이 높은 AI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최종적으로는 수십개 이상의 작업 영역에 인공지능 전환(AX)을 적용해 실증 고도화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공정 기간 단축, 비용 절감 등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숙련 기술자의 제조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지속 가능한 기술 전승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조선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지역 주력 산업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조선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주력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후속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울산형 소버린 AI 집적기반 조성’ 사업도 중앙정부와 연계해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버린 AI는 특정 기술이나 기업에 대한 의존성 문제를 해소하고 중요 산업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자주적인 AI 모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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