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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세관, AI 산업 확산에 구리 교역금액 증가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울산항을 통한 구리정광 수입량은 80만6312t으로 전년 동기 88만8206t 대비 9.2% 감소했으나, 수입금액은 5조6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6346억원보다 21.7% 증가했다.

울산세관, AI 산업 확산에 구리 교역금액 증가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울산항을 통한 구리정광 수입량은 80만6312t으로 전년 동기 88만8206t 대비 9.2% 감소했으나, 수입금액은 5조6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6346억원보다 21.7% 증가했다.

구리정광은 구리 광산에서 채굴·선광된 원료로, 국내 제련소에서 제련·정련 과정을 거쳐 순도 높은 전기동(電氣銅)으로 생산된다. 전기동은 전선·케이블,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원재료로 사용되며, 울산에서는 ‘구리정광 수입→제련·정련→전기동 생산→수출’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이 형성되어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전기동 수출량은 10만4634t으로 전년 동기 8만864t 대비 29.4% 증가했으며, 수출금액은 2조10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47억원 대비 92.1% 증가했다.

이처럼 올해 울산의 구리 교역은 구리정광은 물량 감소에도 금액이 증가하고, 전기동은 물량과 금액이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제 구리 가격 상승과 AI 산업 확산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기차·재생에너지 등 전기화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구리정광 수입과 전기동 수출 모두 물량보다 금액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리정광 주요 수입국은 칠레 33.0%, 호주 25.4%, 캐나다 16.3% 순이며, 전기동 주요 수출국은 미국 40.5%, 중국 28.9%, 대만 17.2%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울산은 해외에서 수입한 구리정광을 제련·정련하여 전기동으로 생산하고 이를 다시 수출하는 구리 산업의 중요한 거점”이라며 “AI 산업 확대 등으로 구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요 원자재의 수입 동향과 가격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역 산업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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