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명 회원들,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등
안전문화 확산…이웃돕기 후원금도 함께 마련
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
▲ 울산남구응급처치봉사단이 지역 단체, 기관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방법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남구응급처치봉사단 제공
위급한 순간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알리는 사람들이 있다. 울산 남구 응급처치봉사단이다. 주민들에게 응급처치 방법을 가르쳐 온 단원들이 이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며 나눔의 폭을 넓혔다.
지난 2019년 2월 설립된 남구 응급처치봉사단은 현재 4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심폐소생술을 직접 시행할 수 있는 시민을 늘리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응급처치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부터 주민 교육, 강사 양성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원들은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 등 주민들이 모이는 현장을 찾아 응급처치 방법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주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린다.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적은 응급처치를 보다 친숙하게 전하고, 주민들의 교육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다.
활동의 중심은 주민들이 직접 응급처치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다. 봉사단은 자체적으로 강사를 양성해 행정복지센터 등을 기반으로 지역 단체와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보건소와도 협력해 영유아 부모들에게 영유아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는 등 교육 대상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안전교육을 넘어 어려운 이웃의 생활에도 보탬이 되자는 뜻을 모았다. 생명을 지키는 봉사의 보람을 나누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더 찾아보자는 단원들의 의견이 출발점이었다. 2~3년 전부터 나눔을 준비하며 회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그 뜻을 담아 봉사단은 지난달 30일 이웃돕기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봉사단이 지향하는 안전한 마을은 행정의 노력에 주민들의 참여가 더해지는 곳이다. 행정기관이 안전시설과 제도를 마련한다면, 시민과 봉사단체는 생활 속 안전교육을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심폐소생술을 익힌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늘어나는 일이 지역의 안전을 다지는 과정인 셈이다.
김정기 울산남구응급처치봉사단 단장은 "관과 함께 우리 시민단체도 같이 안전교육을 진행하면 점차 완벽하게 안전한 마을이 되고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응급처치와 안전교육을 통한 생명 나눔은 물론, 지역사회에 나눔과 온기를 전하는 봉사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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