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사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이 정부가 추진하는 '창업도시 조성 사업(프로젝트)'의 제조 실증 창업도시로 선정됐다. 기존 제조 산업 기반 위에 창업기업 지원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24일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창업도시 조성 사업' 발표를 통해 4대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울산·대전·대구·광주)을 창업도시로 지정했다.
'창업도시'란 지역 대학·연구소의 혁신인재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실증 기반(인프라) 등 지역의 창업자원을 기반으로, 사업화 연구개발(R&D)·투자 등 정부의 창업지원 수단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 내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도시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발표된 국가창업시대 정책 방향의 후속 과제다. 전국 10곳의 창업도시를 지정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세계적(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다.
울산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에쓰오일(S-Oil) 등 세계적 대기업을 기반으로 창업기업이 자유롭게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산업 기반이 집적돼있어, 창업기업과 지역 대·중견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 기반 실증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등 지역 대학 협력체계를 통해 우수 기술인재 육성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 울산과학기술원 내 '딥테크 창업중심대학' 지정해 창업원 신설, 지역대학과의 교육협력 강화 등으로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4,5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해 창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 투자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창업기업 전용 연구개발, 팁스(TIPS) 프로그램, 세계 진출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울산시는 지방정부 중심의 민관협력(거버넌스)을 구축해 '사업화·투자·기술협력·실증' 등 종합 지원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창업도시 추진단'이 구성되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엔젤투자허브와 한국벤처투자 지역 사무소가 확충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창업도시 선정은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기술창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울산과학기술원과 지역 산업을 연계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창업기업이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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