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17개 중소기업 대표들은 지난 5일 울산 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방폭협회에 방폭안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방폭협회 제공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중대재해 예방과 산업현장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했다.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이 밀집한 울산에서 기업 현장 주도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먼저 안전 실천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울산지역 17개 중소기업 대표들은 지난 5일 울산 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방폭협회에 방폭안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금은 중대재해 예방과 선진 안전문화 확산, AI 기반 안전도시 울산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기금 조성에는 박동욱 서동건설산업 대표를 비롯해 구현민 금화 대표, 김상철 한림정공 대표, 김창선 한국안전보건기술진흥 대표, 박성걸 아티산플러스 대표, 박재호 고산알에스 대표, 박준연 아이피씨 대표, 서광학 선우엔지니어링 대표, 서병일 코인 대표, 안영흠 파이프케어 대표, 윤희복 영인산업 대표, 이덕식 부영기업 대표, 이상범 세이프 대표, 이종철 국일인토트 대표, 장정순 도하산업계전 대표, 조윤철 이지테크원 대표, 허운학 아주정공 대표 등이 참여했다.
방폭안전기금은 화재·폭발 사고와 산업재해 예방, 방폭 안전기술 확산, 산업현장 안전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 한국방폭협회 공동회장은 "근로자의 안전보건은 내 가족, 나아가 국민 모두의 일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며 "회사 운영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소기업들이 모아준 뜻을 잘 받들어 화재·폭발 사고와 산업재해 예방에 한국방폭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온산단지 10여 개 중소기업의 참여를 주도한 박동욱 서동건설산업 대표는 "일터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재해 예방 체계가 정착되려면 산업현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인식 공유와 기업 스스로 산재 위험요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금 전달은 지난 4월 말 열린 '방폭인의 밤' 행사 이후 후속 실천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비철금속 등 울산 주력산업 임직원과 협력 중소기업 대표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AI 기반 안전도시 울산 구현을 위한 산업안전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산업현장에 선진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 전 안전점검을 생활화하고, 위험한 작업환경을 스스로 개선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울산이 AI 기반 안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자가 안전파수꾼이라는 각오로 민관 협력에 참여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한국방폭협회는 방폭기술 연구개발과 산업안전 기술 발전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주요 사업은 방폭·안전기술 조사와 연구, 교육, 개발, 출판 및 홍보, 세미나 개최, 사고예방 네트워크 구축, 산업안전 인력양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 방폭 장비·기기 컨설팅, 방폭자격증제 도입 등이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