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3년 전통의 운호고 축구부가 결국 해체됩니다.
선수와 학부모의 부담도 커지게 됐고 그동안 팀을 운영해 왔던 충북청주FC는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교육청 학교체육진흥위원회가 열린 것은 지난 7일입니다.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 열린 위원회에서 11명의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운호고 축구부의 지정 종목 해지, 즉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 합숙과 위장 전입 등의 규정 위반 소지가 높다는 학교 측의 주장이 대체로 수용됐습니다.
[박창순/충북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장 : "체육진흥위원회에서는 그 학교장의 의견 그리고 운동부 운영의 부적절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해제를 승인했고요."]
이에 따라 운호고는 내년 신입생 모집부터는 축구 특기생을 선발하지 않습니다.
단지 현재 1,2학년 선수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팀이 유지되고 전학도 가능합니다.
결국 운영팀을 잃은 충북청주FC는 다른 학교팀을 찾거나 클럽팀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충북 지역 고등학교 축구부 4곳 가운데 청주 지역은 대성고 한 곳이어서 대체 학교를 찾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지현/충북청주FC사무국 본부장 : "학교에 연계되어 있는 이런 클럽들이 점점 쇠퇴해 가고 선진국에 비해서 거꾸로 후진해 가고 있는 거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클럽팀도 학부모 부담 때문에 꺼려지는 부분입니다.
[이승준/중학교 축구선수 학부모 : "만약에 클럽식으로 간다 그러면은 이거는 일종의 출퇴근이거든요. 그러니까 구단에서 관리를 해 주는 게 그 체계적인 게 조금 더 덜 할 수도 있다는 거죠."]
엘리트 체육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갈수록 운동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운호고 축구부의 해체가 지역 체육계에 어떤 파급을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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