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필요한 엔지니어·과학자·비행사 양성
8인 위원회 구성해 120일 내 운영안 마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 분야의 군사·민간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미국 우주 사관학교(U.S. Space Academy)'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우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주군과 민간 우주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우주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을 언급하며 "이제 우주군을 위한 사관학교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우주에서 2등이 된다면 지구에서 1등인 국가가 될 수 없다"는 취지로 우주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군 사관학교 창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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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관학교는 기존 군사 사관학교와 달리 군 인력뿐 아니라 민간 우주산업에 필요한 인재까지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ASA와 우주군, 상업 우주기업 등에서 활동할 과학자와 엔지니어, 기술자, 운영 인력 등이 주요 대상이다. 우주비행사 양성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주 인재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미국 우주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우주군 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우주군은 의회가 요구한 정원보다 약 25% 적은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 우주기업 역시 우주산업 확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립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위원회도 구성된다. 위원회는 학교의 교육 과정과 운영 체계, 졸업생의 복무 의무, 필요한 입법 사항 등을 검토한 뒤 행정명령 서명 후 12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필요한 예산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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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우주 패권을 국가 안보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를 추진하면서 향후 화성 유인 탐사까지 우주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역시 2030년 전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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