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시대 민화나 궁궐 단청, 자개 무늬 같은 우리 전통문화는 주로 박물관이나 명승지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죠.
국가유산청과 민간기업이 협업해 전통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을 찾은 손님들이 이리저리 옷을 살펴봅니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문양들, 익살스러운 호랑이가 그려진 호작도부터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까지 조선시대 민화가 옷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영석/경기도 고양시 : "한국의 문화를 알리려고 하는 것 자체가 취지도 너무 좋은 것 같고 또 모양 자체도 생각했던 것보다 직접 만져보니까 품질도 너무 좋아서 되게 이쁘고 아름답게…."]
훈민정음 해례본과 궁궐의 단청, 자개 문양까지 디자인 소재로 활용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화장품업체에 이어 올해에는 의류업체와 협업한 겁니다.
[이나겸/홍성군 홍성읍 : "더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이제 같이 보면서 우리 문양을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옷에도 이렇게 나오고…."]
우리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른바 'K-헤리티지', 서울과 부산, 대전 등에서 일주일씩 운영된 팝업 매장에만 3만 5천여 명 이상이 다녀갔고 인터넷 블로그나 SNS 등에도 관련 게시글이 만 건 이상 올라왔습니다.
[박창준/국가유산청 자연유산정책과 사무관 : "익숙한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다 보니까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던 것 같습니다. 창의성, 콘텐츠 역량 등을 활용한 민간 협력을 확대…."]
박물관과 명승지에서 벗어나 옷과 생활용품으로 변신하고 있는 국가유산을 일상에서 즐기는 새로운 시도가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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