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생활에서 인공지능, AI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한 AI 스타트업 기업이 미래의 변화를 보여줄 새로운 실험에 나섰습니다.
AI에게 가게를 차려주고 경영을 직접 맡긴 건데요.
왜 이런 실험에 나섰는지를 홍원기 월드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
【아나운서】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한 카페입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이 카페의 주인은 인공지능, AI '모나'입니다.
‘모나’는 영업을 위한 유럽연합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모두 처리했고, 2명의 바리스타도 직접 고용했습니다.
또, 매장 내 전화기를 통해 고객 응대에 나서고 있기도 합니다.
[한나 페터슨 / 앤돈 랩스 기술팀 직원 : 식품 취급 등록이나 야외 영업 허가, 야외 좌석 허가 같은 절차를 직접 처리 했습니다. 전기 공급 계약도 전적으로 직접 체결했어요.]
이 카페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AI 스타트업 ‘안돈 랩스’의 프로젝트입니다.
안돈랩스는 AI가 상용화되는 미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고,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이고 실무적인 문제에 대처하고자 이 실험에 나섰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 채용 과정에서 편견 등이 작용하거나 식중독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질 것인가 하는 것 등입니다.
[엠라 카라카야 /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부교수 : 식중독이나 해고, 채용 편향 같은 문제에 대한 고려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번 실험은 복잡한 문제들을 드러내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윤리적 문제 외에도 '모나'의 한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불필요한 재료를 대량 주문하거나 반대로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지 않는 겁니다.
사람과 달리 상황 변화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카예탄 그르젤차크 / 카페 바리스타 : 물품 주문은 정말 서툴러요. 빵이 아예 안 오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들어온 적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AI는 경영을 하고, 사람은 노동을 하는 사회.
SF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던 풍경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AI에게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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