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곡으로 사랑을 노래하다
소프라노 임현진 독창회, 10월 6일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2026년 09월 12일(토) 17:30
소프라노 임현진.
가곡은 우리말의 흐름을 따라 마음을 전하는 음악이다. 짧은 노랫말과 선율 안에 사랑과 기다림, 그리움 같은 감정이 조용히 스며든다. 한국 가곡으로 사랑의 시간을 따라가는 독창회가 열린다.
소프라노 임현진은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전남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독창회 ‘사랑, 시간 속의 여음’을 선보인다.
이번 독창회는 한국 가곡을 중심으로 한 사람의 사랑이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개별 곡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설렘과 기다림, 그리움, 다시 마주하는 마음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었다.
무대는 네 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첫사랑’에서는 ‘입다문 꽃’, ‘서툰 고백’, 김효근의 ‘첫사랑’을 통해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떨림을 담는다. ‘기다림’에서는 ‘님이 오시는지’, ‘삼아리랑’, ‘그대 창밖에 서서’, ‘그대 지금 오는가’ 등이 이어지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을 노래한다.
‘독백’에서는 ‘내 맘의 강물’, ‘그대 있음에’, ‘마중’을 통해 사랑이 남긴 그리움과 내면의 정서를 풀어낸다. 마지막 장면인 ‘다시 처음’에서는 ‘연’, ‘이화우’, ‘흘러가는 물이라 맘이 물이면’, ‘찬향’ 등을 들려주며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바라보는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라리넷과 거문고, 한국무용이 함께해 한국 가곡의 정서를 보다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삼아리랑’과 ‘이화우’에는 거문고와 클라리넷이 더해지고, ‘찬향’에서는 한국무용이 음악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임현진은 조선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춘향탈옥’, ‘헨젤과 그레텔’, ‘쟌니 스키키’, ‘리골레토’, ‘돈 조반니’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독창회와 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꾸준히 만나왔다.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조자부엘, 클라리네티스트 백부현, 거문고 연주자 박은혜, 한국무용가 문다솜이 함께한다.
소프라노 임현진은 “한국 가곡은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섬세한 정서를 함께 품은 음악”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사랑의 여러 순간을 가곡의 선율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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