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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인 산단·송전선로 재검토”…전북 찾은 행진단

수도권을 향하는 송전선로 신설 예정지 주민들이 전국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용인 산단·송전선로 재검토”…전북 찾은 행진단

[앵커]

수도권을 향하는 송전선로 신설 예정지 주민들이 전국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전북을 찾은 이들은 용인 반도체 산단과 이를 위한 송전 계획을 원점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으로 달궈진 도로를 행진하며 '송전선로 재검토'를 외치는 주민들.

전남광주 해남에서 출발한 행진단이 한국전력 본사를 거쳐 전북을 찾았습니다.

정부는 전남광주 팹 신설로 균형발전을 내세웠지만, 수도권 집중과 이로 인한 비수도권 희생 강요는 여전하단 겁니다.

[안재훈/전국행동 집행위원장 :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모두 전력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됐습니다. 이 문제를 바로 잡는다면 이렇게 많은 선로가 그어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용인 반도체 팹 10기 등을 위해, 국토를 가르는 장거리 송전망 계획.

팹 신설에선 소외된 채 2,000개 안팎 초고압 송전탑과 변전소만 내줄 신세인 전북은 피해가 쏠린 지역으로 꼽힙니다.

[조경희/송전탑건설백지화전북대책위 상임대표 : "도시민과 농촌민, 수도권과 지역에 대한 명백한 차별입니다. 이 송전탑의 다른 이름은 차별과 폭력입니다."]

전력 수급 없인 불가능한 데다, 지난 정부 당시 절차가 졸속이었다며 용인 주민들도 산단 지정 무효 소송에 나선 상황.

[김현정/용인 국가산단 무효 소송 원고 : "(용인) 국가산단은 합리적인 검토도 없었고 민주적인 절차도 없었습니다. 이 사업은 전면 재검토되고…."]

행진단은 무리한 송전 대신, 산단을 에너지 자급이 가능한 전북 등으로 추가 분산하자고 제안합니다.

또 새만금 산단 등 호남권의 원활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계통 개선과 저장장치 구축 등을 새 전력망 계획에 담자고 강조합니다.

[권요안/전북도의원 : "송전탑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지산지소, 기업이 에너지가 생산되는 곳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에너지 지역별 차등 요금제가 빨리 시행돼야 합니다."]

행진단은 전북에 이어 충청과 용인을 거쳐 20일 청와대로 향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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