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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요양 대상 느는데 일손은 떠난다…일본 돌봄 현장 ‘아우성’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면서 두려움인 건, 장수와 함께 찾아오는 간병의 시간 때문입니다.

요양 대상 느는데 일손은 떠난다…일본 돌봄 현장 ‘아우성’

[앵커]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면서 두려움인 건, 장수와 함께 찾아오는 간병의 시간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요양보호사들의 잇단 이직 사태로 노인 돌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돌볼 사람이 없는 돌봄의 미래, 도쿄 황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한 요양원입니다.

최근 입소자 돌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팀장급 요양보호사가 급여를 더 많이 주는 제조업체로 이직했기 때문입니다.

[요양원 관계자 : "경험이 많은 직원이 그만두는 것은 요양원으로서 타격이 매우 큽니다."]

이처럼 일본의 돌봄 현장에선 최근 요양보호사들이 아예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요양원 돌봄 직원 : "야근수당이 없으면 다들 생활이 힘들 거예요. 솔직히 여기서 오래 일하는 건 이제 무리인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돌봄 종사자 월급은 산업 전체 평균보다 8만 2천 엔, 우리 돈 70만 원 정도 적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수입이 적다 보니 일본의 돌봄 인력은 2022년 215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12만 명 수준으로 줄었고,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는 최근 4년간 697만 명에서 745만 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유키 야스히로/슈쿠토쿠 대학 교수 : "'보람 착취'에 의존하지 말고, 다른 산업 수준으로 (돌봄 인력의) 임금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돌봄 인력은 60만 명 가까이 더 필요하지만, 외국인 인력을 늘리고 수가를 올리는 대책만으론 인력난을 해소하기 어려울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김린아/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남서현/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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