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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 주식 매도에…환율 외환위기 후 최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올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118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외국인 주식 매도에…환율 외환위기 후 최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올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118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여기에 미국 물가 상승과 고용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은 당분간 약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2시 마감한 야간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최고 1천561.5원까지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을 기록한 2009년 3월 6일(장중 고가 1천597.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환율은 이후 주간거래 종가보다 19.9원 높은 1천55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평균 환율은 1천477.06원으로,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해(1천420.97원) 연평균 기록을 뛰어넘었다.

공항에서 달러 현찰 구매 환율은 이미 1천600원을 넘어섰다. 지난 6일 기준 하나은행 고시 공항 영업점 환율은 1천624.00원이다.

원화 약세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봐도 유독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일주일 새 3.48% 하락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3.54%)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낙폭이 크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2% 상승한 반면, 원화 하락 폭은 더 컸다.

이달 원화 하락률은 일본 엔화(-0.65%)와 중국 역외 위안(-0.38%), 대만 달러(-0.55%) 등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시장 수급이 매수 쪽으로 쏠려 있어 당분간 환율 상단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점인 1천590원대까지 열어놔야 한다”라면서 “하반기에도 환율이 1천470원∼1천600원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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