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 사망 약 70%가 추락·깔림·끼임 등 ‘후진국형 사고’로 나타나면서 현장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산업재해로 숨진 외국 인 노동자는 총 102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건설업 사망자가 44명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으며 이어 제조업 35명(34.3%), 기타업종 23명(22.5)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예방 가능한 사고인 추락·깔림·끼임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추락이 37명(36.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깔림·매몰 20명(19.6%), 끼임 17명(16.7%) 등으로 분석됐다.
이 세 유형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나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발생하는 후진국형 사고로, 전체 사망자의 72.5%에 달했다.
이어 부딪힘·맞음 사고 13명(12.7%), 화재·폭발은 5명(4.9%)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4명(3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북 13명, 서울·충남 각각 9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외국인 산재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26명(25.5%)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40~44세와 50~54세가 각각 15명(14.7%)으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 노동자가 49명으로 약 절반(48%)에 가까웠다.
박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원시적인 산재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산업 현장의 안전망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드러낸다”며 “국적별 모국어가 지원되는 맞춤형 실습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고, 현장에 대한 특별 감독 시스템을 즉각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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