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산공원을 사이에 둔 정부와 서울시의 의견 차는 여전합니다.
부동산 공급 정책에서 용산이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서울에 빈 땅이 얼마 남지 않아섭니다.
실제로 상황이 어떤지, 서울시가 내민 탄천물재생센터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이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용산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정부는 용산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일시적으로 이런 주택난을 고려해 볼 때, 훼손된, 제한된 지역에서 청년이라든가 신혼부부에 대해서 주택을 공급한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대안이 아닐까."]
이런 의지 뒤에는 서울에 용산 만한 땅이 없다는 현실이 있습니다.
용산공원 면적은 300만 제곱미터, 이 중에 주택 공급 후보지로 자주 언급되는 어린이 정원이 약 30만 제곱미터, 옛 방위사업청 부지는 10만 제곱미터 정도입니다.
각각 아파트 6천 세대, 2천 세대를 지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넓은 땅, 서울 시내에 사실상 없습니다.
지난 8.13 공급대책을 봐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포함된 신규 택지 강서구 염창공원이 5만 제곱미터입니다.
LH서울본부나 공항고는 만 제곱미터 안팎에 그칩니다.
지적도로 보면 서울에 10만 제곱미터 이상인 국공유지가 262개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산이나 하천이고, 공항이나 군부대 등 시설물이 있어서 당장 집을 짓기 어렵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시한 탄천물재생센터 부지가 바로 이런 지역입니다.
기존 물재생센터를 이전시켜야 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용산공원에 지으면, 이 정부 내에서 착공은 가능한가요?"]
서울시는 이렇게 반박합니다.
이렇게 시간도, 땅도 빠듯한 상황에서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다음 주 만남에서 이 문제를 두고 얼마나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임호준/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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