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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의 IPO 대어라며”…케이뱅크, 인뱅 주가 잔혹사 이어갈까

인뱅 상장 선두주자였던 카카오뱅크 역시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겪은 바 있어, 케이뱅크가 ‘인뱅 주가 잔혹사’를 반복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케이뱅크는 전일 대비 260원(3.77...

수요예측 흥행에도 ‘보수적 밸류’ 평가오버행·업비트 리스크 등 투자심리 위축‘대출 중심 구조’ 등 사업모델 의구심플랫폼 경쟁력 입증이 주가 반등 관건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케이뱅크가 상장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뱅 상장 선두주자였던 카카오뱅크 역시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겪은 바 있어, 케이뱅크가 ‘인뱅 주가 잔혹사’를 반복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17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케이뱅크는 전일 대비 260원(3.77%) 오른 7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8300원) 대비 13.73% 감소한 수치다.앞서 지난달 5일 케이뱅크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하며 증시에 입성했다.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약 199대 1에 달하는 등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가격 결정 단계에서 이미 보수적인 평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유사기업 대비 약 19% 할인율을 적용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췄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사업다각화와 플랫폼 경쟁력 입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상장 이후 주가 부진의 주된 배경 중 하나로 수급 부담이 꼽힌다.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이 구주매출로 구성된 데다, 상장 후 3~6개월 시점에 잠재 매물(오버행)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평이다.상장 철회 때마다 반복해서 언급됐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의 높은 연계성 역시 여전히 리스크로 거론된다. 케이뱅크 수수료 수익 중 상당 부분이 업비트 관련 펌뱅킹에서 발생하며, 전체 수수료 수익의 약 30%가 이에 의존하는 구조다. 업비트 예치금 규모와 이용자 활동이 케이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MAU) 흐름과도 밀접하게 연동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에 따른 실적 영향 우려도 제기된다.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케이뱅크의 수수료이익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관련 펌뱅킹에서 상당 부분 발생하는 구조”라면서 “업비트 거래대금 및 예치금 규모에 따라 관련 수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사업모델 의구심, 주가 상방 압박…‘플랫폼 경쟁력’ 입증 관건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사업 모델에 대한 의구심도 주가의 상방을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 인뱅이라는 외형과 달리 실제 수익 구조는 여전히 대출 중심의 전통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이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수익은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구조로, 비이자이익 기반 플랫폼 확장성은 경쟁사 대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따른다.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연구원은 “단순한 ‘대출 중심 은행’을 넘어선 성장 스토리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인뱅 특유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역시 약화될 수 있다”며 “배당 매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프리미엄 유지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증권가에선 케이뱅크 주가 반등의 관건은 플랫폼 경쟁력 입증 여부에 달려 있단 평이 우세하다. 서비스형 뱅킹(BaaS) 모델 확장, 이커머스·소호대출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조언이다.전 LS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공모가 기준 PBR은 기존 은행 및 비교기업 대비 낮아지면서 부담은 완화됐지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사업다각화와 플랫폼 경쟁력 입증이 필요하다”고 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업비트 제휴를 기반으로 법인 대상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서비스 은행 플랫폼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며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스테이블코인 산업 진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경우, 오버행 리스크에도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
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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