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 진행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 현장. 연합뉴스
여야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투표지 반출을 둘러싸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올림픽공원에서 반출된 ‘이의제기가 없었던 투표지’는 물론 전체 투표지에 대한 현 상태 보전 요청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처음부터 강조했던 것은 바로 공개 검증의 투명성과 특검 수사의 절차적 정당성이었다”며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뿐 아니라 나머지 투표지 역시 철저히 보전돼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언론 공지에서 “검증 과정에서 이의제기가 없었던 투표지 등은 추후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비해 선관위에 현 상태 보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함 대변인은 “어떠한 투표지가 추가 검증의 대상이 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증거물의 보전과 관리는 수사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기본적인 전제이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공개 검증 당시부터 이의가 제기되지 않은 투표지까지 철저히 보전할 것을 요구했다”며 “증거 보전은 국민의힘이 거듭 요구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공개 검증에 앞서 당연히 전제됐어야 할 기본적인 절차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의 부정선거 선동이 끝을 모르고 있다”며 “국민의 참정권을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용 밑천으로 삼는 정치를 즉각 멈추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후보 추천, 여야 동수 국민추천위원회의 만장일치를 거쳐 임명됐다”며 “국민의힘까지 참여해 추천한 특검마저 못 믿겠다면 도대체 어쩌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함께 만든 검증 절차까지 걷어차는 것은 스스로 공당 대표의 자격을 내팽개치는 행태”라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존중할 생각이 없다면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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