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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 3월 경상흑자 54조원↑…35개월 연속 흑자 기조 유지

정보기술(IT) 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했고, 비(非) 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올 3월 경상흑자 54조원↑…35개월 연속 흑자 기조 유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쌓인 컨테이너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지난 3월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5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 약 54조4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종전 최대인 지난 2월의 231억9000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고,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3개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37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94억9000만달러)의 3.8배에 달했다.

3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달러로, 작년 3월(96억9000만달러)의 3.6배로 역대 가장 컸다.

수출(943억2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56.9% 급증해 역대 최대였다. 정보기술(IT) 품목이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했고, 비(非) 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167.5%) △반도체(149.8%) △무선통신기기(13.1%) △석유제품(69.2%) △화공품(9.1%) 등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8.0%) △중국(64.9%) △미국(47.3%) △일본(28.5%)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동(-49.1%) 수출은 줄었다.

수입(592억4000만달러)도 17.4% 늘었다. 자본재 수입이 △정보통신기기(51.6%) △수송장비(34.8%) △반도체(34.5%) 등을 중심으로 23.6%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화공품(20.5%)을 중심으로 8.5%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소비재 수입도 2.1%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 규모는 작년 동월(-25억1000만달러)이나 전월(-18억6000만달러)보다 작았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를 맞아 2014년 11월(+5000만달러) 이후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월 24억8000만달러에서 3월 35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직접·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9억8000만달러에서 27억달러로 불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6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8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37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40억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역시 주식을 위주로 340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중동 지역 리스크와 메모리 수요 위축 우려에 차익실현 흐름이 더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감소 폭(-293억3000만달러)이 역대 최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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