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8월 결제액 3706억 원…대전 1412억 원으로 최다
세종 2024년 128억 원서 올해 1200억 원…충청권 비중 32.4%
골목형상점가 대전 124곳·충북 22곳…정책 수혜 격차 점검 필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장철민 의원실 제공
세종지역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이 2년 만에 9배 넘게 급증하는 등 충청권 내에서도 결제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와 함께 상품권 사용처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지역별 정책 수혜 격차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충청권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은 37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결제액 3조 4270억 원의 10.8%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412억 원으로 충청권에서 가장 많았으며 세종 1200억 원, 충남 687억 원, 충북 407억 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전 4.1%, 세종 3.5%, 충남 2%, 충북 1.2%로 나타났다.
대전의 결제액은 2022년 632억 원에서 2023년 1009억 원, 2024년 1333억 원, 지난해 142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결제액의 99.1%에 도달했다.
증가 폭은 세종에서 두드러졌다. 세종의 온누리상품권 결제액은 2022년 56억 원, 2023년 78억 원, 2024년 128억 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544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1200억 원이 결제돼 지난해 연간 실적의 2.2배, 2024년의 9.4배에 달했다. 충청권 결제액에서 세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32.4%까지 확대됐다.
충남은 2022년 341억 원에서 지난해 865억 원으로 증가한 뒤 올해 8월까지 687억 원을 기록했다. 충북은 같은 기간 307억 원에서 510억 원으로 늘었으며 올해 결제액은 4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증가세는 골목형상점가 확대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일정 요건을 갖춘 상인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어 상품권 사용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충청권 골목형상점가는 모두 264곳으로 전국 2130곳의 12.4%를 차지했다. 대전이 124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71곳, 세종 47곳, 충북 22곳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2023년 17곳이던 골목형상점가가 2024년 24곳, 지난해 69곳을 거쳐 올해 124곳으로 늘었다. 세종도 같은 기간 3곳에서 47곳으로 증가했으며 충남은 2곳에서 71곳으로 확대됐다. 반면 충북은 2023년 2곳에서 올해 22곳으로 늘었지만 다른 충청권 시·도와 비교하면 지정 규모가 작았다.
다만 상품권 결제액 증가를 골목형상점가 확대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만큼 지역별 사용처와 소비 유형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장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의 발행과 사용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별 결제 편중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골목형상점가 지정 등 사용처 확대가 정책 수혜의 지역별 편차로 이어지는지 관리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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