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AI 기업들이 오픈클로 기반 서비스를 앞다투어 출시하며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사진: 텐센트]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테크업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확산으로 들썩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텐센트부터 미니맥스까지 주요 AI 기업들이 오픈클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로브스터 키우기' 현상이라 부른다. 학생과 은퇴자까지 AI 에이전트를 실험하며, 단순 디지털 작업부터 복잡한 업무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확산은 시장 랠리를 촉발했다. 투자자들은 오픈클로 기반 서비스에 베팅하며, AI 통합 가속화와 토큰 사용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알리바바는 최근 'JVS 클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해 오픈클로 설치와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코딩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AI 에이전트에게 실생활 작업을 지시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처음 14일간 무료로 제공된다. 바이두(Baidu) 역시 온라인 쇼핑과 여행 예약을 지원하는 오픈클로 앱을 내놓았다.
알리바바의 움직임은 중국 AI 기업들이 사용자를 확보하고 에이전트형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을 반영한다. 오픈클로는 진입 장벽을 낮춰 다양한 사용자층을 끌어들이지만, 광범위한 데이터 접근이 필요해 보안 리스크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클로 확산은 AI 소비를 촉진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지방 정부는 오픈클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나, 베이징은 사이버 보안 문제를 이유로 국영기업과 정부 기관에서 오픈클로 사용을 제한했다. AI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사용자 데이터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접근이 필요하지만, 이는 사이버 공격과 시스템 악용 가능성을 높인다. 규제를 완화하면 AI 혁신을 촉진할 수 있지만, 보안 리스크 관리도 필수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 등 전문가들은 개인과 기업 기기에서 오픈클로 실행을 경고하고 있다. 신뢰할 수 없는 명령과 코드가 혼합된 위험한 런타임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깃허브(GitHub)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악성코드를 유포할 수 있는 취약점도 보고됐다.
AI 도구가 일상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하면서, 인기 있는 디지털 어시스턴트가 동시에 편리한 도구이자 잠재적 보안 취약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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